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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컬렉션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디지털화 자료 중 가치 있는 지식문화자원을 선별, 콘텐츠로 구축하여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의 거인 '이어령'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이자 큰 스승인 이어령의 삶과 글을 통해, 그가 남긴 지혜의 소산을 살펴봅니다.

우리 문화의 거인 ‘이어령’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의 굴렁쇠 소년을 기획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디지로그’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창안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학평론가, 언론인, 에세이스트, 소설가, 극작가, 교수, 문화기획자, 문화부 장관 등의 직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누구일까요?



앞선 질문의 답은 바로 우리 시대의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혹은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이어령이라는 이름을 한두 번쯤 접해 보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방대한 저서와 그 사고의 깊이를 가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도 다양한 분야에, 너무도 혁신적인 창조물들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림 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2021)

그림 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2021)
(출처 : 열림원)



1956년 22세의 나이에 「우상의 파괴」로 기성 문단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등단한 이어령은 신세대 평론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으며, 1960년부터는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 주요 언론의 논설위원을 맡으며 언론인의 길을, 1966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의 교수로서 교육자이자 학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또한 1965년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1982년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의 문화 비평을 발표한 에세이스트이자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등의 소설, 「기적을 파는 백화점」 등의 희곡,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발표한 전방위적인 문학가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등을 총괄하며 문화기획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1990년부터는 초대 문화부장관에 취임하며 행정가로서 한국 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로그』(2006), 『생명자본주의』(2010) 등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패러다임을 제시한 미래학자이자 큰 스승이었습니다. 이처럼 이어령은 한 사람이 남긴 업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한국 지성의 큰 산맥'이자 '우리 문화의 얼굴을 바꿔놓은 거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이어령 저서 중 일부 모음

그림 2. 이어령 저서 중 일부 모음
(출처 : 영인문학관 & 국립중앙도서관)



이번 이어령 컬렉션은 이어령의 삶과 저서들을 통해 시대의 큰 스승이 남긴 지혜의 소산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이어령의 업적을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침 없이 고루 다루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어령이 남긴 방대한 지식의 궤적과 창조적 사유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 보면 “키 큰 나무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는 박노해의 글귀처럼 여러분의 지혜가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큰 스승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지혜의 유산은 살아 있습니다. 이어령은 자신의 손에서 탄생한 우물물 한 방울이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령이 남긴 방대한 생각의 씨앗들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림 3. 이어령의 서재 모습

그림 3. 이어령의 서재 모습
(출처 : 영인문학관)



[콘텐츠 소개]


문학인 이어령

평론으로 등단하여 소설, 희곡, 시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한 이어령의 문단 활동을 살펴봅니다. 이어령의 문단 활동 연대기에서부터 그가 남긴 구체적인 문학 작품들, 주요 베스트셀러 작품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크리에이터들의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이어령은 창조적 상상력과 기획력으로 한국 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 88년 서울올림픽을 기획한 것부터 죽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장예전까지, 그가 남긴 문화 창조의 기획들을 통해 그가 남긴 ‘창조의 힘’을 탐색합니다.


세계적 석학이자 교육자 이어령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이 교육자로서, 세계적 석학으로서 남긴 교육적, 학문적 성과를 살펴봄으로써 큰 스승 이어령이 후학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되새겨 봅니다.


말과 언어로 본 에세이스트 이어령

이어령은 날카로운 혜안을 가진 문화비평가이자 학자로서 대중을 위한 수많은 에세이를 남겼습니다. 한국 문화, 일본 문화에 대한 문화 비평부터 미래 시대의 중요한 패러다임을 담은 ‘디지로그’, ‘생명자본’까지. 그의 에세이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꿰뚫는 그의 빛나는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본 이어령

이어령의 도서를 분석하여 주요 키워드를 알아보고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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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이지연(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과정)

표유진(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과정)



[감수]

김지혜(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

연남경(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김혜진(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사과정 졸업,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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