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글짜씨 19
글짜씨 19
  • ISBN
    978-89-7059-788-1 (04600)
  • SET ISBN
    978-89-7059-720-1 (04600 ) 정보확인
  • 저자
    기획: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편집부 지은이: 김태룡,민본,심우진,이가경,이와이 히사시,이용제,유용주,채희준 옮긴이: 구자은,김노을,박경식,손현정,이민주
  • 제본형식
    종이책 - 무선제본
  • 형태 및 본문언어
    151, 151 p. / 170*240 / 한국어
  • 가격정보
    30,000원
  • 발행(예정)일
    2021.02.25
  • 납본여부
    납본완료
  • 발행처
    안그라픽스 - 홈페이지 바로가기
  • 키워드
    타이포그래피; 글짜씨; 타이포잔치; 타입디자이너;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활자; 글꼴; 한글; 폰트; UX; UI; 논문; 개발; 학회지
  • DOI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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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기 위해 2008년 창립되었다. 『글짜씨』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 2009년 12월부터 발간한 국제 타이포그래피 저널이다. 『글짜씨 19』는 글자체 디자이너로서 디지털 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글자체 개발에 대한 고민, 한글 시각 문화의 보편적 미감 배양에 관한 담론, 새로운 서체 제작 프로그램 개발까지 디지털 시대 글자체 디자인 풍경을 다양한 각도로 짚어낸다. 무엇보다 글자체 디자이너의 내면적인 이야기와 여러 디자이너의 재치 있는 인터뷰로 디자이너의 삶과 일상적 고민 그리고 생각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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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 | 글짜씨 19작업이와이 히사시 | 이와이 히사시, 글자를 따라 산책하기채희준 | 활자 디자인, 활자 디자이너논고이용제 | 글씨에서 피어나는 활자김태룡 | 띄어쓰기 이후의 활자: 삼화인쇄소 활자 다시 보기유용주, 이가경 | 「글자랑」: 모임꼴의 자모 공간을 활용한 한글폰트 디자인 인터페이스수집민본 | 숫자 이야기대화57명의 디자이너 | 읽고, 듣고, 말하는 글자기록심우진 | 한글·예술학회 규정참여자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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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편집부지은이: 김태룡, 민본, 심우진, 이가경,이와이 히사시, 이용제, 유용주, 채희준옮긴이: 구자은, 김노을, 박경식, 손현정, 이민주디자인: 유현선펴낸곳: (주)안그라픽스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25-15tel. 031-955-7766fax. 031-955-7744펴낸이: 안미르주간: 문지숙진행: 안마노편집: 차현호영업관리: 황아리커뮤니케이터: 김나영인쇄·제책: 엔투디프린텍종이: 인버코트 크레아토 260g/m²(표지), 문켄프린트화이트15 80g/m²(내지)글자체: 노이에 하스 그로테스크 디스플레이, 녹턴 세리프, 신세계, 직지고딕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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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글자와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생각을 나누고 이를 통해 한국 시각 문화 성장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2008년 9월 17일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외 회원의 연구와 교류 그리고 협력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좌담회와 학술대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국제 타이포그래피 저널 『글짜씨』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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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밤낮으로 고생이지만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것은 아름답습니다. 여럿이 공감하는 일이 항상 빠르고 단순한 인과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러니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느슨하되 질긴 연대를 만들어 열아홉 번째 『글짜씨』를 발간합니다. 어김없이 여러 편의 논문과 기고글이 낮은 곳으로 물이 고이듯 곳곳에서 모여들었습니다. 거센 역병의 울화가 무색할 만큼 차분하게요. 이렇게 소중한 사건에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7쪽, 심우진, 「글짜씨 19」 서체는 한 팀을 꾸려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혼자서 수많은 글자를 만들어가는 것은 태평양을 뗏목으로 건너는 것만큼 가슴 졸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팀으로 서체를 만들 때는 반드시 다른 디자이너가 만든 글자까지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껏 선배 디자이너가 그린 글자를 항상 참조하며 그리다 보니 제 눈도 단련되는 느낌이 듭니다. 혼자서 서체를 만들 경우 이런 과정은 경험할 수 없습니다. 대신 명작의 서체를 잘 관찰하고 참고하는 것으로 현재 만들고 있는 작업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24쪽, 이와이 히사시, 「이와이 히사시, 글자를 따라 산책하기」「초설」은 이름 그대로 첫눈을 닮은 글자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그려낸 글자이다. 영감을 준 대상의 구체적인 형태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 감정이 전해질 수 있을까.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니까 모든 사람에게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이 원하는 감정은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첫눈은 단순히 ‘눈’이라는 단어보다 조금 더 순백의 풍경을 극적으로 선물해주는 느낌이다. ‘소복소복’ 보다 더 여린 ‘사박사박’에 가까운 소리가 나고, 단순히 눈썰매나 눈싸움 같은 눈에 대한 기억보다 많은 이들의 약속과 추억이 서려 있는 이미지로 느껴진다.33쪽, 채희준, 「활자 디자인, 활자 디자이너」글씨에서 활자로, 활자에서 조판으로 이어지는 한글 시각 문화를 다시 온전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에게 교양 차원의 글씨 교육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 구성원 사이에 글씨에 대한 공통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편으로는 한글 글자체 변화 양상을 정리하고 분석하여, 각각의 양식과 조형 질서를 연구해야 한다. 한글 조형의 질서가 세워지면 글자체의 조형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되어, 높은 품질의 활자체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 첫 시도는 옛 글자체를 현대 사회 환경에 맞춰 개량하는 것이다.43쪽, 이용제, 「글씨에서 피어나는 활자」「글자랑」의 가장 중요한 점은 한글의 자모 공간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하며 한글 폰트를 실시간으로 디자인하고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11,172자의 글자를 일일이 디자인하지 않고 같은 모임꼴에 속하는 글자를 한꺼번에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며, 자음·모음의 형태가 공간의 크기에 따라서 동적으로 바뀌는 ‘반응형 자모’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글자랑」은 전문가에게는 한글 폰트를 빠르게 프로토타이핑 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비전문가에게는 쉽고 빠른 폰트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75쪽, 유용주, 이가경, 「「글자랑」: 모임꼴의 자모공간을 활용한 한글 폰트 디자인 인터페이스」생각해보면 아라비아 숫자는 인류 역사 속 어떤 글자보다도 광범위한 지역을 여행해 왔고, 한 지역에 도착할 때마다 그곳 고유의 글자와 다투기보다는 조화를 이루는 쪽으로 유연하게 변신해왔기 때문에 그 형태 안에 많은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정체성 때문인지, 현대의 숫자는 글자체 디자이너 입장에서 잘 그려내기 까다로운 형태를 지니고 있어 디자인할 때마다 즐거운 도전이 되어 준다.93쪽, 민본, 「숫자 이야기」한글은 기둥에 점 하나를 더하면 ㅏ가 되고, 점 둘을 더하면 ㅑ가 되며, ㅏ를 뒤집으면 ㅓ가 되고, 기역을 돌리면 니은이 된다. 최소한의 조형 요소로 많은 소리를 담는 체계를 만들었는데, 쉽거니와 깊은 의미까지 지녔기에 여럿이 어울릴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함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더불어 살아왔다면 아마도 알게 모르게 한글의 도움도 받지 않았을까. 이것이 한재준의 전시가 하고 싶은 얘기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135쪽, 심우진, 「한글·예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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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짜기 초서체 활자부터 배리어블 폰트까지디지털 시대의 글자를 모색하다 『글짜씨 19』의 작업에서는 일본의 글자체 디자이너 이와이 히사시와 국내 글자체 디자이너 채희준의 이야기를 각각 인터뷰와 에세이로 소개한다. 두 이야기는 그들이 동아시아의 디자이너로서 한자 문화권과 세로쓰기 문화권이었다는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두 디자이너 개인의 서사와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터뷰와 에세이라는 글의 형식은 두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로서 했던 고민과 작업 방식 그리고 삶의 형식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이번에 실린 세 편의 논고는 디지털 시대에 변모하는 시각 지형을 각각 다른 지점에서 기록하거나 만들어낸다. 글자체 디자이너 이용제는 한국 사회에 좋은 한글꼴을 판별하는 공통된 미감이 부재함을 지적하며, 글자체 디자이너 김태룡은 1960년대의 삼화인쇄소 활자를 분석하며 현대 디지털 활자가 어떤 가치를 이어야 하는지 짚어낸다. 유용주와 이가경은 빠르게 가변 서체를 만들어내고 11,172자를 한번에 수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글자랑」을 소개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한글 시각 문화 지형을 다진다.수집은 어떤 이미지나 대상을 수집하여 유희적이면서도 진지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섹션이다. 이번 호에서는 ‘숫자 이야기’라는 제목을 달고 인류 역사 속 어느 글자보다도 다양한 문화권에 널리 퍼지며 변신해온 아라비아 숫자를 모아 본다. 한국과 일본의 승강기 버튼부터 터키에 있는 어느 길가의 비석, 에드워드 존스턴과 에릭 길이 만든 글자견본집까지 갖가지 사물에 다양한 방법으로 새겨지고 그려진 아라비아 숫자를 볼 수 있다.대화는 일상 속 글자에 관한 세 가지 질문에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 57인이 소회를 담아 대답한 답변을 모았다. 질문이 엉뚱한 만큼 재미난 답변도, 날카로운 답변도 골고루 섞여 있다.마지막으로 기록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진행된 한재준 디자이너의 개인전 《한글·예술》을 소개하며 전시, 작품, 연출 세 가지가 어떻게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있는지 해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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