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폴 랜드의 디자인 생각
폴 랜드의 디자인 생각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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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폴 랜드가 『디자인에 대한 생각 oughts on Design』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는 고작 서른세 살이었다. 폴 랜드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주로 혼자서 디자인을 배웠고, 책을 집필할 당시 이미 디자인계의 스타였다. 그는 윌리엄 와인트라우브 광고대행사William H. Weintraub & Co. 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기 육 년 전부터, 유럽 모더니즘의 명쾌한 스타일을 미국에 소개해 광고 산업의 중심지 뉴욕 매디슨가 Madison Avenue의 진부하고 보수적인 디자인을 개혁한 주역이었다. 폴 랜드의 서명은 책 표지, 포스터 그리고 여러 광고에 등장했다.



그가 젊을 때 디자인한 아이비엠IBM, 아메리칸 브로드캐스팅컴퍼니ABC 그리고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로고는 이 책의 개정판에 계속 실릴 것이고 미래에도 건재할 것이다. 폴 랜드는 아트디렉터스클럽 명예의전당Art Directors Club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고, 예일대학원Yale School of Art 교수로 활동하고, 미국그래픽디자인협회American Institute of Graphic Arts, AIGA 메달을 수상했다. 폴 랜드가 세상을 떠난 1996년까지 그에게 표시된 수많은 경의와 칭찬을 보더라도 그가 미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디자이너임을 알 수 있다. 서른셋은 책을 집필하기에 젊은 나이일지도 모르지만 폴 랜드는 준비된 저자였다.



폴 랜드도 글쓰기만큼은 자신 없어 했고 오히려 그래서 이런 인상적인 책을 만드는 데 열정을 갖게 됐다. 그는 뉴욕 매디슨가에서 일할 때 적게 말하는 것이 미덕임을 배운다. 그 결과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짧고 명쾌한 문장으로 쓰였고, 생생하고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마치 어린이 책처럼 단순하게 디자인됐다. 겉으로 보면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예로 들면서 디자인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선언서이자 행동 강령이며 무엇이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가를 정의하고 있다. 이를 잘 표현한 것이 「미와 실용성」장을 시작하는 우아한 자유시로,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절이다. 바로 그래픽 디자인에서 아무리 탁월한 작품이라 해도‘부적절하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문구다.



라슬로 모호이너지L?szl? Moholy-Nagy는 폴 랜드에 대해서 “시인과 비즈니스맨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상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이다”라고 표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이만큼 잘 설명하는 책도 드물 것이다.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주는 메시지는 지금도 유용하다. 이 개정판을 보게 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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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판 머리말

    3판 서문

    초판 서문



    미와 실용성

    디자이너의 문제

    광고에서 상징

    상징의 다기능성

    유머의 역할

    상상과 이미지

    독자 참여

    어제와 오늘

    타이포그래피 형태와 표현



    옮긴이의 말

    폴 랜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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