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시작, 포트폴리오 촬영
시작, 포트폴리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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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이제 촬영까지 직접 하라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구분 없이 인터넷 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자신의 홍보 매체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자본이 많지 않은 예술가, 프리랜스 디자이너,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들은 예산 절감을 위해 웹에 올릴 자신의 작업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길 원한다.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공모전도 지원자에게 작품 실물보다 사진 이미지로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디자이너나 작가 모두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 좋은 작품 사진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가고 있다.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를 고용해 작품 촬영을 의뢰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를 고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디자이너 스스로가 제작자로서 자신의 작업 특성과 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작품 촬영에 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런 욕구는 중저가 DSLR과 인터넷 쇼핑몰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저가 조명 장비의 보급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대학에도 작은 규모의 촬영 공간이 마련되고 있어 작품 촬영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DSLR 개발 이후 현상과 인화를 포함한 모든 암실 작업이 컴퓨터 작업으로 대체되어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루는 디자이너에게 사진은 더욱 편리한 표현 도구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 시절 한두 번의 사진 수업에서 익힌 카메라 작동법만으로 작품 촬영을 하기란 쉽지 않다. 초보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촬영 기술을 다룬 실용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기존의 사진 촬영서는 글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실제 촬영에 적용하기가 어렵고,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된 예제와 다이어그램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 『시작, 포트폴리오 촬영』은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촬영 기술을 선별하여 따라 하기 쉬운 촬영 실용서로 만들고자 했다. 첫 장에서는 촬영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기본 이론과 작업 개요뿐 아니라 카메라, 조명, 컴퓨터 설정법 등을 설명하여 실제 촬영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패키지 디자인, 제품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전시와 공간 디자인, 패션 디자인까지 총 다섯 분야에서 눈에 띄는 제품과 디자이너, 작가, 스튜디오의 작품을 촬영 대상으로 선정했다. 식음료 캔, 차(茶) 패키지, 향수, 조명, 가구, 포스터, 책, 의상, 룩북, 멀티미디어 전시 공간, 편집숍 외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각 장은 예제 형식으로 과정을 순차적으로 기술했고, 촬영 기술 부분과 포토샵을 이용한 후반 작업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글보다 사진과 그림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록에서는 카메라와 조명 등 사진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전문 매장과 대여하는 스튜디오 정보, 장비 추천 목록을 정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보기를 덧붙여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레시피를 따라 하며 요리에 대한 감각을 익혀가듯, 이 책에서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스튜디오 촬영에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작품 사진을 스스로 찍고 싶어 하는 디자인 전공생, 비용 절감이 필요한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자, 더불어 초보 사진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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