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한글학회(회장 김주원)로부터 우리말 사전 참고용으로 수집 보존하던 420종 2,630책을 기증받아 ‘한글학회문고’를 설치하고 13일(월) 오전 11시에 기증식을 개최하였다.
한글학회에서 기증한 고문헌들은 『조선말 큰사전』을 비롯해서 여러 사전 편찬에 참고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시기부터 모은 자료들이다. 이 가운데는 『역과방목』, 『완당척독』등 일제강점기 국어학자이자 조선어연구회 창립 회원인 애류(崖溜) 권덕규(權悳奎, 1890〜1950) 선생을 비롯해서 여러 국어학자들이 기증한 책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구려 광대토대왕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의 탁본 『구탁호대왕비』(중국 상해 유정서국, 1917년)와 같은 국내 희귀자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