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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
기계를 깨우기 시작하다
세대와 시대를 넘어 인류의 생각을 깨워온 기록 매체, 이제 기계를 깨우기 시작하다
인간은 기억의 한계를 넘어 주체적으로 지식을 기록해 왔다. 기록 매체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개인과 사회의 기억을 유기적으로 엮어 인류의 생각을 깨우는 ‘열쇠’였다. 현대인은 눈부신 기술로 유례없는 기억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컴퓨터에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남긴 기록들은 서로 연결되고 분석되어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한다. ‘빅 데이터’의 세상이다.
기록 매체의 인공 기억은 기계마저도 깨우기 시작하였다. 인공 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이 그것이다. 이제 기계는 스스로 학습하고 음악을 만들며 그림을 그린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다. 디지털이 가진 보존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DNA 저장 장치, 원자 메모리, 석영 광학 저장 기술 등 미래 저장 매체도 개발되고 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기계에게 생각하는 힘을 불어넣는 새로운 기록 매체가 만드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 모두가 꿈꾸는 풍요일 수도,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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