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관장 우진영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늘 66주년 개관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생일날이죠. 특별히 생일날 행사를 가진 것은 없고 오늘 명사초청강연으로 오종남 교수님을 모시고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그러면 저는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국립이 뭘까? 중앙이 뭘까? 도서관이 뭘까? 이 생각을 해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생일날이기 때문에 이런 걸 한번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국립이라고 하면 보통 어떻게 생각하냐면 우리나라 도서관중에 최고, 최대라는 걸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국자가 나라‘국’자입니다. 어느 나라 도서관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라고 할 때 ‘국립’ 이 단어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오늘 말씀해주실 오종남 교수님께서는 한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인데 그게 어떤 나라인지 외국사람들이 많이 물어봅니다. 특히 아시아 이런 곳에서 온 사서들이 우리에게 한국이 발전한 비결이 뭡니까? 물어보는데 알긴 아는데 딱 부러지게 설명을 못 하겠다 교수님 강연을 전에 한 번 들었는데 너무나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립중앙도서관에 일을 하시는 사서 분들은 이 강의를 듣고 어느 나라 도서관인지 분명이 알 수가 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의 ‘국립’자를 생일날을 맞아 생각해보고 또 도서관의 이용자 분들이나 광고를 보고 오신 일반시민 여러분들도 우리나라를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원래 바램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생일을 맞아 세분의 명사를 초청했으면 좋겠다, 국립을 설명해주실 분, 중앙을 설명해주실 분, 도서관을 설명해주실 분을 초청했으면 좋겠다. ’ 했는데 금년에는 국립만 설명하고 내년에 중앙을 설명하겠습니다.
중앙은 지방을 생각하는 거죠. 중앙과 지방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간에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거라든지 또는 IT를 이용한 네트워크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앙이 갖고 있는 뜻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도서관, 도서관은 많이 발전하고 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책 2.0 독서 2.0 도서관 2.0은 무엇인가를 이런 생일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오종남 교수님을 소개해 올리면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던 1975년 행정고시를 통해서 공직에 입문하셨고 2006년 말까지 30년 이상을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대통령비서실/통계청장 등을 거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IMF상임이사를 역임하셨습니다.
특이한 것은 청와대에 근무하신 분은 많지만 네 분야의 대통령비서관을 지내신 분은 많지 않습니다. 정책 비서관, 건설교통 비서관, 산업통신과학 비서관, 재정경제 비서관 등을 하셨구요, IMF에서 귀국하신 다음에는 2006년 12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서울대학교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 Unicef 한국위원회 이사, Scranton 여성리더십센터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계시고 경제 분야에서는 삼성증권/GM Korea/NICE Holdings 사외이사 등으로도 활약하고 계십니다.
우리 오종남 교수님을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오종남 입니다. 제가 산골짜기 촌에서 태어난 촌놈이 국립중앙도서관 66주년 기념 명사초청특강에 와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초청해주신 우진영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실수 하신 것은 사실은 제가 명사는 아직 못되고 대명사인데 명사초청강연에 초청하신 것은 조금 이른 거 아닌가, 제가 명사가 됐을 때 초청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뒤에 서계신 분들은 앞으로 자리가 있으니까 채우시면, 원래 강사만 서있어야지 듣는 분이 서계시면 제가 미안하니까 앞으로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하겠습니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4시까지인데 일단 3시 반까지 말씀을 드리고, 또 세시 반까지 꼭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드리다가 얼굴 봐서 정말 지루하다 싶으면 중간에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 없지요? 요새는 다들 시험을 안보니까 교회 가서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거의 시험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도 시험보지 말자고 하는 판인데 성인교육에 (없습니다)
오늘 제가 사실은 관장님께서 제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1급하고 국장들 국가전략세미나에 가서 ‘세계속의 한국: 과거, 현재 그리고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는데 그때 관장님께서 들으시고 오라고 하셔서 이런 제목을 일단 드렸구요. 제가 사실 어제 제목을 좀 고쳤습니다. 세계 속 한국을 이렇게 고쳤는데 여러분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지구촌 시대에 한국 그리고 나’, 글쎄 한국은 알겠는데 나하고는 어떤 관계냐 오늘 오신 여러분들께 나하고는 무슨 관계냐를 함께 드려야 흥미가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이런 질문을 먼저 드려봅니다. 3년 전까지 혹시 리만 형제를 알고 계신 분 계세요? 한번 손들어 보실래요? 2008년 예를 들면 한 여름까지 ‘나는 리만 형제를 알고 있었다. ’ 혹시 계세요? 알고 계신 분 손들어보세요. 대부분이 모르고 계십니다. 하지만 3년 전 9월 달에 리만 브러더스가 망했습니다. 글쎄 신나는 거 아니에요 사실? 강 건너 불이니까. 아니 그런데 리먼 브러더스가 망했는데,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건데 global recession(세계 경제 침체)이 왔다 네요. 세계 경제가 지금 다 주름졌잖아요. 그리고 사실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쳤지 않습니까? 그것도 부정적으로. 긍정적으로 그 덕에 돈 번 사람은 별로 없을 거 에요. 왜? 무엇 때문에? 왜 내가 3년 전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리먼 브러더스가 망했다는데 세계 경기 침체를 몰고 왔고 내 사업은 왜 이렇게 됐지 이런 질문을 해보는 거 에요.
그다음 두 번째는요, 혹시 그리스 가보신 분 계세요? 그리스 가보신 분 손들어 보실래요? 부끄러워서 손을 안 드실까봐 제가 오늘 답을 제일 잘하는 열 분에게 상품으로 책 열권을 가져왔어요. 그냥은 또 잘 안하니까. 책은 얼마 안하지만 오천오백원이에요. 대신 사인을 해드려요. 공짜로 답 잘하신 분들에게. 그리스에 가본 적도 없어요. 사실 유럽에 다녀오신 분 많지 않을 거 에요. 그런데 유럽이 특히 그리스가 국가 부도가 날 상황입니다. 그런데 리먼 브러더스가 망하고 나서 지난 3년 동안 소위 선진국 클럽이라고 하는 OECD회원국가 중에서 한국이 경기 회복을 제일 빨리 했다는데 우리 돈 값이 떨어져요? 우리는 불만 많지만 남들이 그래요. 같이 떨어지는 걸까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걸로 하면 그리스는 망조가 들었고 우리는 경기 회복이 빨리 됐다면 우리 돈값이 올라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 돈 값이 왜 떨어져요? 이런 의문 안 가져 보셨습니까? 이런 의문에 대해서 제가 같이 답을 드리면서 현재와 향후 전망을 이야기 하고 과거는 아까 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죽 읊어보겠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현상이 이해가 잘 안되시지 않습니까?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르지 않아요? 무역수지 흑자가 나면 그 나라 돈값이 올라간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흑자 났다고 계속 신문에 나는데 우리나라 돈값이 떨어져요? 얼마 전에 1050원 1060원 하던 환율이 왜 1200원이 되었습니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하고 무슨 관계냐? 우리 아들 지금 미국 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돈 부칠 때마다 이거 큰일 났다 싶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제 아들이 공부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현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경제의 현 주소가 뭐냐고 누가 묻거든 -마이크 교체- 한국 경제의 현주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먼 이야기는 잘 안 들어오니까. 한국 경제는 세계의 두 가지 클럽에 가입이 되었습니다. 두 가지 클럽의 이름은 다 똑같습니다. 그것을 1조 달러 클럽이라고 합니다. 작년까지 우리나라는 멤버십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소위 GDP라는 우리나라의 총생산이 1조 달러입니다. 한국에 국민이 5천만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얼마입니까? 2만 달러입니다. 5천만×2만은 1조입니다. 조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아서 숫자 공부를 좀 하고 지나갑니다. 혹시 억이 얼마인지 모르는 분이 계시면, 저는 어린시절 시골 촌놈이라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어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 억 소리가 나요. 왜 그런지 보여드릴 게요. 얼마 전까지 제가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했습니다. 세종대왕이 만장이면 억입니다. 파란만장하면 억 소리가 납니다. 1조는 잠실 체육관에 만 명을 모아놓고 1억씩 주면 1조 입니다. 만-억-조 이렇게 갑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지금 현재 1조 달러 클럽에 든 겁니다. 세계의 1조 달러 클럽은 몇 나라가 있을까요? 열다섯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GDP 기준으로 15위 안에 들어갑니다. G7 아시죠? 또 G7은 선진국 7개의 그룹(group)이라는 뜻입니다. G7은 당연히 들어가겠죠. 그 다음에 브릭스(BRICS)라고 들어보셨죠? 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차이나입니다. G7에 더하기 BRICS, 스페인까지 하면 12개이고 나머지 세 개는 '멕시코, 호주, 한국' 이것을 대개 공동 13위라고 한다. 거의 비슷비슷한데 환율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은 GDP 기준으로 최소한 15등 안에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또 하나 일조달러 클럽에 가입을 했는데, 금년에 가입합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무역규모입니다. 금년에 우리나라의 수출은 5300억~5400억 달러 전망합니다. 수익은 5100억 달러 플러스(로 예상됩니다. ) 그래서 5000+5000은 일조 달러입니다. 한국 경제의 금년 무역규모로써 또 GDP로써 1조 클럽에 가입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무역과 수출을 통틀어서는 세계에서 몇 등일까요? 두 분만 손들고 맞추신 분에게 책 드립니다. 9위 맞습니다. 수출은 7등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우리가 대단한지 수출로는 한국이 작년에도 7등이었고 올해도 7등이다. 우리가 수입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무역규모는 우리가 9등이다. 작년에도 9등이었다. 그러니까 한국이 무역으로는 top10에 들어간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 입니까? 이것이 한국경제의 현 주소입니다.
재미로 북한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 쓰겠습니다. 남북한 비교: 면적-인구-일인당. 그러면 GDP죠? 인구는 대략 우리가 5천만이고 북한은 2천4백만 입니다. 1인당 우리는 2만 달러라고 했고, 북한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아도 1천 달러는 안 될거다. 천불이면 굶어죽지 않겠죠. 그냥 맥시멈 천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1조고 북한은 240억 달러가 되니까 인구로 2대 1이고 일인당 국민소득으로 20대 1이면 북한은 매년 한국의 40분의 1만 생산하니까 얼마나 격차가 벌어지는거다 느끼시겠죠? 그래서 북한이 경제력으로써 남한의 위협이 되기는 이미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왜 김정일이 핵을 개발하가,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백성들이 굶어죽을 판이니까. 나도 한 큐 있다. 그래서 우리가 경수로도 지어주고 현재 중단되었지만. 이것이 남북한의 경제 비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남한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제가 지난 추석에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철원과 연천에 3박을 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53년 휴전직전 전사를 하셔서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것이 안쓰러워 전쟁하던 곳에 가서 성묘를 했다. 처하고 같이 가서 3박을 하면서 돌아다녀 보니까 철원 군청이 철원읍에 없다. 원래 철원 군청이 북한에 있어 전쟁 통에 폭탄으로 박살이 나고 남한이 되었다. 현재는 구 철원이 있던 곳에 뼈대만 남아있어 안보관광을 하고 왔다. 그리고 밑에 신철원이 있는데 그 밑에 다른 읍에 군청이 있다. 지금 여기 철원이 북한이 되었으면 참 불쌍한 사람들이구나. 철원이 가장 맛있는 쌀이 나는데 이것을 뺏겼으니 김일성이 가슴을 쳤다고 한다. 여러분이 이 땅에 태어나 살고계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한 일인지.
3번. 혹시 지금까지 너무 어려워서 못 알아들으신 분계십니까? 너무 쉽게 한다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 잠시 후부터 어렵게 하겠습니다. 한국이 3끼 밥을 먹을 수 있었던 때는 몇 년입니까? (그 시점을 기준으로) 지금 돌아보면 너무 재미있어요. 한국은 시대 구분을 하면 두 시대 밖에 없습니다. 원시시대와 문명시대. 지금 원시시대와 문명시대를 같이 사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원시시대고 언제부터 문명시대냐? 1973년입니다. 이때까지가 원시시대, 이 이후를 문명시대라고 제가 분류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꿈이 세 끼 밥 먹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은 두 끼만 먹어요. 다이어트 하느라고. UN이 빈곤을 이렇게 정의 했습니다. 하루에 1달러, 이것을 dollar by definition이라고 한다. 하루에 일 달러면 일년에 365달러다. 한국이 365달러가 된 해가 1974년, 404달러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한국 사람이 1972년까지는 보통 한국 사람이 세끼 밥을 못 먹고 살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잘 살았던 것 입니다. 옛날에는 이런 이야기 하면 남산에서 잡아갔다. 대단하지 않아요? 단군 할아버지나 이 나라를 세운지 5천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존경하는 세종대왕도 해결을 못했다. 우리 부모 세대가 이민족의 3끼 밥 먹는 문제를 해결한 해가 1973년에요. 저는 그때 대학교 3학년이었어요. 그래서 이때 400불이 되었고 1977년 1천불이 됐습니다. 중간은 다 생략하겠습니다. 혹시 여기 국립중앙도서관이 87년 저기 남산 문을 닫고 88년 여기로 왔는데 88년은 또 다른 의미에서 무슨 해? 서울올림픽의 해. 서울 올림픽의 해에 대한민국 국민소득은 얼마쯤 되었을까요? 45백 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서초동 시대가 열린 건 4500달러가 됐을 때 그렇게 됐습니다. 중국이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을 했습니다. 그때 중국 국민의 일인 소득이 대략 얼마였을 까요? 4000달러입니다. 그러면 한국과 중국의 시간적인 격차가 대충 얼마인데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95년 입니다. 95년도의 한국의 국민 소득은 1만 불입니다. 정확하게 1만 불을 넘어서 1만1천불입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지금 세계의 1인당 소득은 1만 불입니다. 지금 세계의 1인당 소득은 얼마 입니까? 당연히 모릅니다.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만든 것 입니다. 이 세계가 지금 65억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70억 가깝게 된다고 합니다. 대략 65억 인구가 65조 달러를 생산을 합니다. 우리는 그니까 세계를 한나라로 치면 세계 1인당 소득은 1만 불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95년에 한 겁니다. 자,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교훈을 얻고 가고자 합니다. 오늘 과거를 회상하고 오늘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뜻은 시험 보려고 하는 것 이 아니고 역사를 공부하는 뜻은 그래서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95년에 1만 불이 됐을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너무 빨리 61년에 5. 16이 나고 95년까지 62년에 이제 5개년 계획을 해서 말씀드리는데 95년까지 33년 만에 1만 불이 된 겁니다. 1만 불이 되고 나니까 한국사람 마음속에는 무슨 마음이 싹틀 수밖에 없겠습니까? 자만심의 싹이 자라났습니다. 우리는 모든지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95년부터 한국 사람들이 자기 분에 넘는 소비를 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륙은 30년 걸렸고 망해먹는 데는 3년 이면 된다. 그래서 97년 12월에 우리는 IMF를 가야 됐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IMF 사람하고 조찬을 하면서 그때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trusted advisor, 신뢰받는 정책 조언자가 되는 길은 뭐냐고 아침에 인터뷰를 했는데 그래서 우리는 그 당시 외환위기를 IMF 외환위기라고 부른다. 너희들이 도와준다고 했지만 너희들이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직장 떨어진 사람들이 한 둘인 줄 아냐. 1997년 12월에 우리가 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함께 생각하고자 하는 교훈은 이런 것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 그런데 많은 한국 사람들이 뒤를 잘 모릅니다. 뒤가 무엇인지 아세요? 모르죠? 또 ‘성공은 실패의 아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만든 이야기 입니다. 다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입니다. 재수할 때 많이들은 이야기입니다. 1년 내내 들은 얘기 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 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과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성공의 덫에 걸려가지고. 여기 남자 분들 많이 계시는데 대놓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때 많은 한국 남자들이 태국 가서 뭐 잡아먹었어요? 네 뭐에 좋다는 거 엄청 먹어서 TV보면 많았습니다. 그래서 3년 만에 망해먹고 IMF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한 김에 또 얘기하면 현재까지 한번 와볼 게요. 2008년에 리만 브러더스 파산 이후에 한국이 회복을 가장 빨리 한 바탕에는 그때 실패로 인한 뼈를 깎는 개혁을 한 덕분에 우리 기업들이 옛 체질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정말 대단한 거 에요. 예를 들면 1990년 후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 많이 알았겠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때 뼈를 깎는 구조조정 덕분에 오늘날 그 기업들은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게 리본입니다 그래서 리본을 달고 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 제일 많이 쓰신 분이 여기 저자가 여기 계신데 저자 분 앞에서 말하려니 좀 떨렸다. 한국이 어떻게 해서 개혁이 가능했는가, 쓴 저자 분이 여기 계십니다. 그래서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오면 기뻐함과 동시에 긴장하고 ‘성공이라는 덫에 걸려서 실패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라는 교훈을 우리가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주마간산으로 과거에 3끼를 못 먹다가 세 끼 밥 먹는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세계 평균인 1만 불이 되고 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섰고 정신 차렸고 또 2번째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여기까지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빨리 한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 말씀 드려야 오늘날 우리가 얘기하는 문제점들이 왜 배태가 됐을까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이 오늘의 단초가 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따른 시간 내에 발전했나 하는, 유식한 말로 ‘발전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경제학이 아닙니다. 나는 경제는 잘 모르는데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그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경제를 모르는 분은 살아 갈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퇴원할 때 그냥 퇴원 시켜줍니까? 원무과에 돈을 내야 퇴원을 시켜줍니다. 그게 경제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장례 치를 때 공짜로 치러주는 장의사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 까지 경제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럼 뭐를 잘 모르냐? 경제학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경제학은 학교에서 이렇게 되면 이라고 가정하는 학문입니다. 돈 버는 학문이 아닙니다. 경제학은 원래 경국제민이라고 하는 겁니다. 국가를 경영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국가 경영학 입니다. 원래 경제학의 첫 번째 교과서 아담 스미스의 첫 번째 교과서의 이름은 국부론 입니다 the national wealth입니다. 그래서 시골에 촌사람들이 경제학과에 가면 돈 버는 줄 알고 보내고 자기 아들을 경제학과에 보내고 매일 본 부쳐주기를 기다리는 할아버지께서 계십니다. 안 옵니다. 돈을 벌려면 무슨 과에 가야 한다? 경영학과에 가야합니다. 그래서 경제를 모른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경제는 여러분이 다 매일매일 생활하는 것이 경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저는 경제를 말씀드립니다. 경제학 아닙니다.
1번, 어떻게 이렇게 빠른 시간에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을 할 수 있었을까? 1번이 제일 중요한데요, ‘불’이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 그 다음에 ‘균형’을 쓰겠습니다. ‘균형성장전략’, ‘균형발전전략’이다 하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이 중요한 겁니다. 이것이 한국에 오늘이 있기까지 첫 번째 효자라면 ‘불균형성장전략’ 입니다. 물론 밖에서 효자는 모택동 입니다. 중국의 모택동이 문화혁명하느라고 잠시 쉬어 줘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경제발전에 최고의 효자는 모택동 입니다. 중국이 이때 정신을 차렸으면 안 되는 겁니다. 오늘 불균형 성장만 알고 가시면 오늘 본전 빼시는 거 에요. 저는요, 외아들 이였는데 그때 당시 제 친구들은 형제가 6명 있었습니다. 제 초등학교 동창이 75명입니다 시골에. 75명중에 중학교를 10명 갔습니다. 65명은 최종학력이 국졸입니다. 10명은 대개 누구 겠느냐, 이걸 분석해 보면 거의 다 장남입니다. 남동생은 지게지고 밭에 가고 여동생은 방직공장에 가서 돈을 벌어 오빠 학비를 댔습니다. 6명 다 보내는 것이 균형성장입니다. 1명만 보내고 나머지 다섯을 학교에 안 보내는 것이 한국의 성장전략입니다. 어려서 시골에서 다 보셨죠? 그래서 한국이 1961년에 1인 국민 소득이 82달러였습니다. 아마 하루에 82달러도 불만이실 텐데 1년 365일 먹고 살 돈이 82달러인데 투자 저축할 돈도 없었습니다. 그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모아서 수출할 수 있고 효자 되는 것에다 몰아주자 한 것이 불균형 성장입니다. 그래서 한 것이 손으로 하는 ‘요꼬’ 입니다. 엿장수가 할머니 머리카락 모아서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을 한 거에요. 모든 것을 모아서 수출하는데 기여를 했고 일부에게 몰아줘서 공장을 만들고 돈을 벌어 일자리 늘리고 또 짓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독자라 문제가 없었는데 제 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들어가고 그리고 나중에 장가를 간 이후에 형제간에 문제가 생기고 부모자식 간에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분 보셨습니까? 장가가기 전에는 아버지가 못자리 한다고 하면 영농자금 보내줍니다. 그런데 장가가고 자식이 생기면 영농자금이 중요합니까? 자식 유치원 돈 대는 것이 중요합니까? 어느 게 더 우선합니까? 잘 모르시는 거 같아. 어느 날 갑자기 안 오게 됩니다. 못자리 할 때가 됐는데. 동네에서 이제 돈도 안 빌려줍니다. 아들이 출세했으니까. 문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국경제를 빨리 성장하게 만든 1등 효자였지만 여기다가 부작용이라는 것을 한번 써보면 우리사회에 gap이라고 하는 것이 생기면, 한국사회에 격차라고 하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었겠구나, 라고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격차 도시와 농촌의 격차 지금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사람과 지방에 아파트를 산 사람은 큰 차이가 없는데 지금은 차이가 나고 또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 등을 많이 느낄 것 입니다.
두 번째,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아까 무역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고 했으니까 아실 거고. 3번은, 자원, 재원을 어떻게 조달했냐고 하면, 첫 번째는 돈을 찍어내는 것 그것을 통화 증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쉽게 말하면 돈 찍어냈다는 이야기고 두 번째는 외국에서 차관을 들여다가 빌려왔고 세 번째는, 정부가 주도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의미를 알라는 것이 아니고 한번씩 훑어보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수출 주도했다는 얘기는 내수 문제를 볼 때 내수장사 하는 사람은 수출장사에 비하면 어렵고 돈을 찍어내니까 소위 인플레라는 문제가 생기겠구나,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빈부의 격차는 소득의 격차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격차가 생겼다. 흔히 말하기를 한국은 비교적 소득 격차가 나쁘지 않은 나라로 예를 듭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런 소리 들으면 열불 받습니다. 왜냐하면 소득은 1년 동안 버는 돈의 양이지만 집을 산 사람과 전세를 사는 사람에 경우에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집니다. 집값은 부동산 가격의 몇 년 치이기 때문에 비록 소득격차는 크지 않아도 부동산의 빈부의 격차는 말할 수도 없이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이 것은 또 외국에서 돈을 빌려왔기 때문에 외채라는 문제를 겪은 거죠. 97년에. 그리고 정부 주도는 제가 말 안 해도 엘리트가 정부에 들어가서 했지만, 그것 때문에 뭐가 생겼다? 고상한 말로는 정경유착 또 나쁜 말로는 부패라고 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신문에 많이 납니다. 옛날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 입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빠른 시간으로 한국경제가 발전하면서 그 당연한 대가로 이러한 비용을 치러야 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고 함께 알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중 질문 있습니까? Understand? 발음이 시원치 않습니다. 이제 넘어 가겠습니다. 7월 22일 날 경제기획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정관석화처럼 했는지 짐작이 가십니까? 두 달 만에 경제기획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62~66년까지 2차 ‘경제계발5개년계획’이 생겼습니다. 2차, 3차 쭉 갔겠죠. 82~86년까지 제 5차지요, ‘경제사회발전’이라고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5차 5개년 계획부터는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아니고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뜻은 지금 말씀드린 사회적인 격차 문제라던가 농촌이 피폐화되는 문제라던가 가난한 사람이 겪는 의료비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경제개발5개년계획에서 경제사회로 바뀐 것입니다 사회발전은 아까 말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를 발전하자 이런 뜻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서두의 던진 질문에 답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느낄 겁니다. 신문을 보면 ‘한국은 리만 파산 이후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회복한나라다’ 그래요. 어떻게 했느냐? 2008년에 경제가 2.3%, 2009년에 0.3%성장했습니다. 2010년에 6.2% 성장했습니다. 2009년 별거 아니긴 아니지만 OECD 중에 유일하게 마이너스가 아닌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0.3이지만 대단하다고 신문에서 매일 떠들었습니다. 2010년에는 더군다나 1사분기는 8.5%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작년 6월에 있었습니다. 무슨 선거에요? 지방 자치단체선거 시장, 도지사, 군수 다 있는 거죠. 근데 8.5% 성장한 거 성공했습니다. 여당 찍었습니까? 8.5%나 성장했는데 왜 안 찍었습니까?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왜 안 찍었을까? 그것을 못 들어서 그런 거죠. 그것을 들으면 표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러나 잘못된 거죠 왜냐? 왜 이렇게 성장을 했는지 그 원인이 뭘까? 누가 그렇게 기여를 했을까? 근본적은 원인은 10여 년 전에 뼈를 깎는 노력을 감내하고 구조조정을 한 때문이라고 아까 말씀 드렸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최근의 원인은 2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누가 주도를 했나? 뭐 덕입니까? 첫 번째는 수출 덕분입니다. 두 번째는 대기업 덕분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너무나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 겁니다. 수출이 주도 했다면 수출 뒷면에는 내수가 있는 거죠. 내 가게의 매상은 오히려 줄고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문을 보면 어느 회사는 역대 최대의 이익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면 두 배 염장 지르는 거죠. 한국의 대기업은 전체 기업 수를 100이라고 할 때 혹시 아세요? 1%입니다. 99%의 기업은 중소기업입니다. 사람들이 그걸 잘 몰라요. 대기업의 주도를 했다는 것은 99%는 별로 못 올라 간 것입니다. 그런데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몇 퍼센트를 보유하고 있습니까? 86%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15%가 안 됩니다. 대기업 중심은 성장의 과실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는 것은 1%의 기업 15% 미만이 느끼고 있고 85%의 사람은 성장을 못 느끼고 있는 거다. 그러니까 안 나오는 거죠. 작년 6월 금년 4월 다 졌죠. 이것이 과제인 거 에요. 왜 공정사회 fair society, 동반성장, 공생발전 이런 단어가 나올 수밖에 없을까, 이제 이해가 가시죠? 전체적인 나라성장이 됐다는 것 하고 내 느끼는 것과 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게 함께 하는 길이 뭐냐 해서 처음엔 공정사회, 그 다음에는 동반성장, 그런데 또 동반성장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생발전이라고 나왔습니다. 저는 그걸 논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은 무엇일까 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그 다음에는 이것은 우리 내부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자 밖에서는 대단한데 왜 한국 내부에서는 정부를 지지를 하지 않을까? 아까 제가 경제발전 전략 또 지금 현재 성장을 누가 주도 했냐 물으면 답이 됐는데 아직까지도 제가 처음에 드린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어요. 리만 형제 그랬는데 왜 내가? 왜 그리스의 문제로 돈 값이 떨어지고, 자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며칠 후에 외국사람들에게 강연을 위해 자료를 만드는데 제목은 'Korea and I in the global context' 라고 지었습니다. '지구촌 시대'라고 번역을 했는데 왜 그런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globalization이 무슨 뜻이냐? 이것을 20년 전에 세계화라고 번역했습니다. globalization 은 세계화가 아닙니다. globalization 이러한 뜻입니다. globe라고 하는 지구가 뭐가 됐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됐다는 얘기인데. 빌리지 라고 하는 마을처럼 좁아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지구촌 시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뭐 때문에? 3가지만 드리겠습니다. 1. 교통의 발달로, 2. 통신의 발달로, 3. 인터넷의 발달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실 겁니다. 외국 친구들하고 메시지로 교환하면 돈도 들지 않고 공짜 전화도 있습니다. 지금은 화상통화도 공짜라고 합니다. 시골촌놈이 서울을 어떻게 왔냐?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 여행할 때 처음 왔습니다. 그때 전기를 처음 봤습니다. 그때 까지 저는 새카만 촌놈이었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의 지금은 없어진 시흥 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전날 자리를 잡고 그 다음날 서울역에 도착하면 여관비가 절약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서울까지 1박2일 걸렸습니다. 요새 워싱턴 출장할 때 인천에서 아침 10시에 가면 워싱턴에 시차에다 조금 보태면 11시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워싱턴에서 점심약속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세상, 이뿐 입니까? 인터넷은 오늘날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이 오늘 꼭 지구촌 시대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구촌 시대라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리먼이 망해서 강 건너 불을 구경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리만이 망한 것이 강 건너 불이 아니고 우리 마을에 불이 난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려서 불놀이 추억이 남아서 지금도 여름에 밖에서 불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미국 리만 파산이 이 세계경제의 다 영향을 미치는 것 입니다. 지구가 한 마을이나 다름없어 내 발에 불 등이 붙어 2009년에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었고 다른 나라들도 다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그리고 최근에 졸업하는 자식들 취직이 어려워 진 것입니다. 아들이 취직이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그 회사를 알 때 취직 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요즘 다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경쟁률이 심하고 중소기업은 경쟁률이 낮습니다. 이렇게 지구촌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는 게 1번에 답입니다.
2번의 답은 그리스에서 빚 못 값는데 왜 우리나라 돈 값이 떨어지나? 이런 의문에 대해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무역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돈이 국가 간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무역으로 흑자를 내면 당연히 그 나라의 돈 가치는 올라갔습니다. 지금은요 물건이 왔다 갔다 하는 수출입의 규모는 국경 간에 돈 거래에 비하면 아주 큽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무역 규모의 10배 이상이 돈 거래 라고 말합니다. 일단 단초는 잡히죠? 우리나라가 수출이 좋아도 돈 거래의 비하면 크게 비중이 높지 않구나. 그 다음 질문은 유럽이 망했다는데 왜 우리나라 돈 값이 떨어질까? 유럽이 망했다는 것은 그리스는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 입니다. 인구 1천만 명 되고 1인 소득이 2만 불되니까 우리 1조면 거기는 2천 달러 입니다. 별것도 아닌 나라입니다 사실. 그런데 그리스가 국민에게 너무나 많은 약속을 한 거에요 국민들한테 선거 있을 때 마다 수당을 만들어서 인구 1천만에 수당이 2천개가 생겼답니다. 약속을 했는데 이 나라가 유로 존에 끼었습니다.
유로존과 EU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는데, EU는 유럽이 전쟁하고 싸우니까 싸우지 말자 해서 27나라가 유럽을 통합해서 의회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국경을 지날 때 마다 불편해서 유로라는 돈도 만들었습니다. 화폐도 통합에 참여한 나라는 17개입니다. EU 멤버가 27나라이고 유로는 17나라가 쓰고 있습니다.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는 영국입니다 지금도 파운드를 씁니다. 괜찮은 나라인데 EU도 아니고 유로도 안 쓰는 나라는 노르웨이 입니다. 노르웨이는 크로네라는 돈을 쓰고 EU도 안 들어갑니다. 얼마 전에 노르웨이에 한 금융기관에 CEO가 와서 저녁을 먹는데 축하해 줬습니다. 너희들 진짜 좋다. EU도 안 들어갔지 유로도 안 들어갔지 누가 옆구리 찔러 돈 내라고 안 하잖느냐.
유로는 같은 돈을 쓴다는 것은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로는 ECB가 찍어내잖아요. 그런데 그리스는 이유에 가입할 때 좀 속였어요. EU에 가입을 하려면 재정이 튼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정능력이 부족했지만 약간 속이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그리스의 물가가 올라갔습니다. 인건비도 몰라갔습니다. 물가가 올라갔다. 그러면 수출이 안 되고 관광객도 안 온다. 그리스가 선조들 관광 수입으로 사는 나라에요. 그 다음에 있는 것은 우리 가문에서 그나마 괜찮은 오나시스 선박 밖에 없고 그것 말고는 그리스는 산업도 별로 없고 세금도 안 걷히는데 약속은 다 했잖아요. 결국 부도가 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스의 위치 어디겠어요? 불란서랑 제일 가깝잖아요. 불란서 은행이 돈을 제일 많이 빌려준 거 에요. 그 다음에 이태리가 많이 빌려줬는데 그리스가 망하게 되니까 돈을 많이 준 은행 입장에서 보면 띠이게 생겼잖아요. 그냥 망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유럽 너희들 그래도 우리가 다 유럽 아니냐. ’ 돈 내라고 하는 거죠. 같은 유로를 쓰는 뜬금없는 독일 사람에게 돈 내라고 하는 거죠. 내놓겠어요? 지금 메리켈리 죽을 맛이에요. 밖에 나가서 회의를 하면 독일 돈 좀 내나라, 하고 국내에서는 삿대질 하는 거 아니에요, 거기도 지금 위헌 재판하고 말도 안 된다고. 그리스는 여름에 베짱이처럼 놀고 같이 먹자고 한다. 왜 우리가 왜 해야 하냐, 유럽이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불란서가 G20의장국이에요 금년에. 그리고 불란서 사람이 IMF총재이니까 자기 국익에는 좋으니까 다른 나라도 도와주자 하는 겁니다. 결국은 그리스는 유로 존에서 탈퇴 할 수밖에 없고 자기나라 돈 찍어서 돈값 떨어트리고 물건값 싸게 해서 수출 늘리고 관광객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도대체 해결책이 없어요. 그전에 머리를 깎자. 부채 탕감을 받자는 이야기죠.
자 그러면 다시 돌아갑니다. 왜 우리나라 돈값이 떨어졌냐. 그리스가 저모양이니까 돈이 안 들어오잖아요. 빌려준 게. 그러면 제일 빌려줬지만 확실하게 들어오는 나라 한국이에요. 한국은 (돈이) 들어가기가 쉽고 나가기도 쉽게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된 그런 나라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때 는 엄청 좋습니다. 무역수지가 좋지 않아도 외국 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럽의 은행들이 한국에 투자 되 있던 돈을 빼간 거 에요 한꺼번에. 자기 발등에 불이 붙었으니까 여기 넣었던 것을 그쪽으로 옮긴 거 에요. 돈 시장에서 그걸 외환시장이라고 해요. 돈 시장에서 자기 돈을 유로로 바꿔 갈려고 하니까 우리 원화는 멀쩡한데 유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고 한국 돈의 공급이 비교적 늘어가 가치가 내려가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열심히 일해서 무역수지 흑자인데 우리 돈 값이 떨어지게 된 거다. 이해가십니까? 이것이 globalization 입니다. 이게 지구촌 시대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나만 열심히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남들이 어떻게 하는 지도 살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저는요, 제 고민은 우리 부모덕에 원시시대에서 해방돼서 문명시대로 들어와 2만 불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2만 불 시대를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는 2개의 공화국 있습니다. 서울 공화국과 비 서울 공화국 입니다. 서울 사람들은 사실 2만 불이 아닙니다. 혹시 이의 있는 분 계세요? 흔히 서울 사람들이 외국 가서 2만 불인 우리보다 4만 불이 더 못 사네 하는 거는 착각입니다. 서울사람은 거의 4만 불의 공화국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중국의 13억 중에 10%는 이미 2만 불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우리 자식 세대가 우리만큼 잘 살 수 있을까 고민입니까. 그때도 세계 15위권, 세계 10위권에 살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될까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제 생각해본 걸 말씀드리는 거 에요. 저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얘기를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인생을 계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은 혼자 달리는 경기가 아니고 세대를 합쳐서 달리는 계주다. 400m 계주를 지금 달린다고 하겠어요. 저는 두 번째 주자입니다. 제가 두 번째 주자로 할 일은 이런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첫 번째 주자가 출발점에서 달리는 것을 쳐다보고 어떻게 달릴까 고민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내가 첫 번째 주자로부터 어떻게 바통을 떨어뜨리지 않고 받고 열심히 달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어떻게든 좁히는 것 입니다. 거의 달리기를 마칠 때가 되면 또 내 다음 주자에게 어떻게 바통을 넘겨줄까 고민해야 합니다. 첫 번째 주자는 우리 부모이고 여기 계신 분들은 두 번째나 세 번째 주자입니다. 대체로 저 같은 사람은 두 번째 주자입니다. 저는 우리 부모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꼴지 에서 출발한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따라잡고 세계 로터리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왔잖아요. 이제 바통을 물려받아 다음 세대에 어떻게 넘겨줄까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20대는 어떻게 바통을 떨어드리지 않고 받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40대는 그냥 달리는 겁니다. 최대한 격차를 좁히는 겁니다. 60쯤 된 저 같은 세대는 어떻게 바통은 넘겨줄까 고민 하는 것 입니다. 여기 참석한 분들은 각자가 속한, 나는 몇 번째 주자인가 생각도 해봐야 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할까 각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사회 현상을 보면 우리끼리 치고 싸우느라 너무 바빠요. 그럴 새가 어디 있느냐? 지금 저 출산 고령화 시대입니다. 제 주제인데 요새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해서 제가 잘 안 합니다. 내년은 어떤 해입니까? 내년은 20년 만에 한번 오는 선거입니다. 국회의원 선거 4년에 한번, 대통령 선거 5년에 한번 오니까 4와 5의 공배수는 20입니다. 1992년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한 이후에 20년 만에 선거에요. 그 사이에 너무 급해서 10. 26이 또 와버렸습니다. 79년 10. 26 생각 안 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 유고란 처음 보셨을 겁니다. 그것도 호외로. 지금 선거해가 먼저 와버렸습니다. 유럽이 왜 저렇게 됐습니까? 지금. 유럽은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를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굉장히 냉정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다음세대 납세자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경우가 됩니다.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우리 각자가 다음세대가 우리 세대만큼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식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각자가 400m 계주에서 각자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야 합니다. 유럽이 선거 치르면서 약속 한 겁니다. 그거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우리 세대가 세금 내에서 할 수 있는 정도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절대로 정치를 하지뿐만 아니라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여기는 그런 자리가 아니니까.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국립중앙도서관 역할에 대해서 하려고 합니다. 저는 21세기에 국립도서관에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번 말씀해보시겠어요?
청중1 : 저는 오늘 우리 국립도서관이 이렇게 좋은 시설과 창고가 있고 이런 강의도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관장님께서 시민들이나 국민들에게 홍보를 잘 하신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시설이 좀더 잘 활용될 것으로 봅니다. 강연시간 전 일찍 와서 봤는데 이용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청중2 : 저는 이 도서관을 옛날부터 다닌 이용자인데요, 제가 최근 들어 보면 스마트폰이 활용도가 높아져서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타보면 젊은이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합니다. 옛날만 하더라도 책을 보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이게 상당히 심각합니다, 사실. 국립도서관이 주도적으로 다시 책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청중3 : 저는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라는 세 소절을 가지고 풀었는데 국립의 의미, 국립의 가치, 국립중앙의 의미와 가치, 그다음에 도서관의 존재성 세 가지 질문을 한번 드리고 하고 싶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하구요. 제가 미네소타에서 공부할 때는 도서관이 일년에 쉬는 날이 4시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24시간 개방체계로 돌아가요. 국립이고 중앙이고 낮과 밤의 시차가 없어진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의 운영 개념 자체를 재정립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가집니다. 이런 거대시설 매머드급의 규모에서 제한된 시간에 운영된다는 점,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다른 국가의 도서관들을 닮고 싶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힘드시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은 다 적어두셨을 테니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에 대한 코멘트가 아니고 저도 한 사람으로써 말씀드립니다. 제가 월말에 스크랜톤이라고 이화대학 설립한 재단의 이사장인데 맨 처음 파견한 미국 감리교 여성국에서 100개 정도 되는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인도에서 똑같이 1886년에 설립한 대학에 총장들이 모여서 'Innovation, high education-고등교육의 혁신방안'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어요. 오늘의 주제 도서관과 같은 맥락인데요.
21세기에 첫 째는 지금 21세기에 대학생들은 22세기까지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건 아마 다 동의하실 겁니다. 학부에서 25살 까지 배운 것이 인생의 전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지식을 얻을 수 있냐, 지식은 인터넷으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육도 이제 지식교육에서 끝나지 않고 품성교육으로 바뀌어야 된다. 또 평생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도서관도 과거 개인을 위한 책과 장소를 제공하는 본래적 기능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하신 대로 너무 이용도가 낮다, 홍보가 적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적어도 대한민국 모든 곳에 커뮤니티 도서관 활동에 중심이 될 수 없을까 생각합니다. 제 고향 고창군에 있는 도서관은 거기서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어떤 사람은 결혼도 하고 모임도 하고 이런 식의 중심자리가 되서 필요하면 공부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또 모임도 같고 이런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도서관 네트워킹의 허브로써 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오기 전에 디지털시대의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 세미나를 봤는데 별로 대단한 게 없고 실망스럽더라고요. 도서관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센터가 됐으면 한다는 겁니다. 또 반대로 생각하면 나이가 들면 자기 스스로 지적 충족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언가 남을 위해서 봉사할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 있을 때 보니까 커뮤니티 봉사 중에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순서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거든요. 순서가 문화는 맨 마지막이거든요. 그래서 돈도 매일 모자란다고 그러면 이제 나이든 분들이 봉사활동도 할 수 있게 하고 또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어떨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도서관 책을 놓는 자리 또 책을 읽는 장소를 제공하는 본래적 기능은 상당히 넘어서야 되지 않느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까 디지털도서관도 봤습니다. 디지털 도서관도 제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강의를 끝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첫 번째 질문이 ‘한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 질문을 하셨습니다. 대답은 ‘모른다’입니다. 이게 얼마나 어렵냐, 왜 우리가 그렇게 빨리 회복을 했느냐 설명을 드리면 왜 어렵냐에 설명이 될 거 같습니다. 작년에 한국이 수출을 급속하게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이것 때문입니다. 시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11%, 제가 소수점은 생략합니다. EU 11% 일본 6%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에 전부 28% 수출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다 개발도상국에 수출했습니다. 다 그 덕입니다. 한국의 수출이 작년에 그렇게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수출시장이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후에 죽을 쑤고 있는 선진국이 아니고 개발도상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25%, 법률상 중국인 홍콩 5%, 중국 한나라가 30%입니다. 이해하시겠죠? 다 합하면 72%가 개발도상국입니다. 그러면 중국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떡합니까? 4천 불일 때 10% 성장한다는 건 4백 불 더하는 거죠. 우리나라가 2만 불일 때 4백 불 더하면 몇 % 성장하는 거죠? 2% 성장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60년대 10% 성장이 가능한 것은 뭣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작았기 때문이다. 중국도 5천 불을 넘어가면 두 자리 수의 성장이 쉽지 않겠죠.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입니다. 거기가 지금 세계에서 유럽이 거덜 났잖습니까? 유럽이 거덜 나면 중국에 수출한 것의 반 가까이는 중국에서 공장을 하고 있는 우리 공장들이 가공해서 또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거다. 우리나라가 곱빼기로 손해를 보겠죠. 우리나라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외에 여건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 얼마나 성장할까 보려면 ‘1. 세계경제 여건’을 먼저 봅니다. 저는 경제기획원에 처음 들어가서 경제운영계획을 하는데 법대 출신이 경제 관료가 됐는데 내년도 경제 여건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안하고 ‘1. 세계 경제여건’을 보는데 혼자 그것을 깨닫는데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향후 전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어떻게 열심히 뛰느냐 플러스 세계가 과연 어떻게 진전이 될까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그래서 ‘참 쉽지 않은 거다. ’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1월 달이 되면 우리학교에서 항상 공개강좌로 ‘2012년 한국 경제 전망’이라고 매년 합니다. 그리고 일본 경제 클럽에서 제가 매년 12월에 서비스로 하고 있으니까 오시면 됩니다. 공짜로 밥도 드립니다. 제가 (거기서) 다음해를 (전망을) 하는데 지금 현재 내년 경제를 예측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청중 질문 : 말씀 잘 들었구요, 거창한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갖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에 대한 우려에 정도가 어느 정도 인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 중에 하나는 가계부채 문제입니다. 저축은행 문제는 불거졌고. 적어도 집값이 유지가 되거나 또는 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집값이 유지가 되거나 떨어지는 수준이지 오르지 않습니다. 아마 일부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분자는 그대로에요. 가계부채는 규모 자체는 그대로인데 분모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집값+ 다해서 자산분이고 부담감이 훨씬 늘어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진짜 어려워질 수 있다. 그거는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DTI라고 해서 집살 때 돈을 빌려주는 비율을 소득의 일정비율이라고 제한을 해 놨으나 막말로 이야기 하면 집살 때 은행에서만 빌려서 산 사람도 계시지만 은행에서도 빌리고 다른데 거서도 좀 더 빌리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은행 입장에서 소득 부채 비율만 따져서 집값의 60%까지 집값이 떨어져도 괜찮다. 이건 은행 이야기고 사실 돈 빌려준 기관이 그 외에도 있다면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에 우리 경제에 암초가 될 수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제가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한국의 수출상품 1등과 2등이 뭔지 아시나요? 선박과 반도체입니다. 자동차도 있는데 완성품과 부품을 나눠서. 반도체가 497억 달러 쯤 되고 선박이 490억, 약 500억 달러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천억 불입니다. 한국이 선박하고 반도체를 1등 2등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세요? 단군 할아버지 덕인데 단군할아버지가 한반도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5천년 전에 세웠기 때문이다(웃음) 5천년 전에 선견지명이 있어서 한반도를 세운 거 에요.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땅을 조선반도라고 불러요. 이건 농담이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60년대 후반이나 70년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어디 갔습니까? 공대 갔습니다. 그때 공대 중에서 무슨 과가 좋았어요? 화공과, 기계과, 전기과 입니다. 그때는 전자가 아직. . 기계과가 지금 무슨 산업? 자동차. 화공과가 무슨 산업? 석유화학. 우리 지금 원유 수입해서 정제해서 팔아요. 정유사들. 전기전자과 삼성전자. 다 답을 말했죠. 이게 다 엄청난 겁니다. 우리가요, 60년대 말 70년대 초에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던 학과의 사람들이 지금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겁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에 조선과 반도체가 이렇게 있는 것은 벌써 3~40년 전에 우리의 우수한 학생들이 그리 갔다는 거죠.
K-pop은 괜히 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연극영화과, 문예창작학과 이런 음악하는 사람들이 2~30년 전에 거기로 간 거 에요. 왜 간지 아십니까? 그림의 떡이라는 문제가 해결 됐기 때문에. 뛰지 말라 배 꺼질라 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떡 그림 한 장이면 떡을 몇 차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이게 세끼 밥 먹고 나면 문화라고 하는 게 산업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생각 안하십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 K-pop이 있는 거 에요. 머리는 있었으나 먹고살기 어려웠기 때문에 문화는 못했고 이제 지금 문화산업을 하고 있는 거죠. 이제까지 우리나라가 못했던 3차 산업,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2차 산업에 치중을 해서. 무역의존도라고 하는데 저는 무역의존도라고 믿지 않습니다. 무역의존도가 아닙니다. 1조 달러가 GDP인데 1조 달러가 무역이라는 얘기는, 물론 개념이 다릅니다. 이건 부가가치고 여기는 교역량인데. 이 이야기는 뭐냐면 우리 제조업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이걸 바탕으로 3차 산업이 문화산업도 다른 산업도 교육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됐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국 경제에 향후 전망은 얼마든지 우리가 결집만 한다면 충분히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거다. 이것이 지금 말씀하신 데 대한 마무리입니다. 충분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낭비할 시간은 없는 거다. 결집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이 특히 지금 다음세대에 아이들이 모자라기 때문에 태어난 아이 한사람 한사람의 질을 높이는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저는 교육인데 우리 부모 생각하는 교육가지고는 안되고 지구촌 시대에 경쟁자가 자기 반 친구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신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친구에게도 보여주면 안 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가 교육에 대해서 긴 말씀을 드릴 능력이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경제성장을 이끄는 산업이라는 3~40년 전에 우수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던 학과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뭘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를 하나 드리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2500년 전에 춘추 전국시대에 석봉이라는 제후가 있었습니다. 제후가 있었는데 별로 선정을 베풀지 못 했었나 봐요. 날만 새면 백성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그 당시 족집게 과외교사로 소문난 공자님을 모셔 대접을 잘하고 자문을 구했습니다. ‘선생님 백성들이 날만 새면 도망가요. 천리장성 쌓을 랍니다. 못 도망가게’ 공자님이 같잖거든요. 여섯 자를 써주고 슬그머니 가셨습니다. ‘근자열 원자래’ 가까울근, 사람자, 기쁠열,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정치를 하면 먼 나라 백성도 찾아올 거다.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먼데 사람도 찾아온다. 제가 외국인 투자 유치한다고 출장 가는 지자체장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이미 투자하고 있는 장들 불러가지고 애로사항 뭔지 물어봐라. 그러면 입소문을 통해서 온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끼리 물론 경쟁도 필요하겠지만 내 가족, 내 동료, 내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 이게 사회 전체를 기쁘게 하는 윤활유가 되지 않겠냐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끝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