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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사적 관점에서 살펴본 조선주자학과 퇴계학의 의미
- 표제/저자사항
- 유학사적 관점에서 살펴본 조선주자학과 퇴계학의 의미
이영호
- 발행사항
- 한국양명학회, 2014
- 형태사항
- 전자자료(Application)PDF28 p.
- 주기사항
- 한국연구재단 제공 KCI 등재(후보)학술지임
수록자료: 양명학 39호 p. 239-266
- 자료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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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내용/해제내용
[초록]
조선의 유학은 송대 주자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退溪 李滉(1501-1570)에 의해 새로운 형태로 거듭났다. 이황의 학문은 중국의 공맹유학과 주자학에 근원을 두고 있으면서도 독자적 이념과 사유를 전개하였다. 즉 이황의 학문은 공자의 유학과 주자의 유학에 비해 동질성과 이질성의 두 축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비적으로 살펴보면 그 특징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공자는 인간과 인간의 사회적 관계의 틀을 제시한 유학의 정초자라면, 주희는 여기에 덧붙여 인간의 본성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회복을 역설함으로써 유학의 정신을 새롭게 부흥시킨 개창자이다. 한편 이황은 공자와 주희의 뒤를 이어 유학에 신성성을 가미함으로써 유학의 종교성 혹은 초월성을 제고시켰다. 이황에 이르러 유학은 사회성과 인간 본성 외에, 절대를 향한 종교성이 가미됨으로써 명실상부 내재와 초월을 관통하는 풍부한 이론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황을 종주로 하는 조선주자학이 학문과 종교의 접점에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면서 이와 같은 유학의 종교적 초월성과 신성성을 복원시켰고, 나아가 이러한 초월적 사유를 통해 현실정치를 교정하고 정치를 윤리화했던 것이다. 이렇게 공자의 실천유학은 주희의 심성유학으로, 그리고 조선에 이르러 종교의 초월성과 정치적 현실을 포괄하는 유학사상의 최대 임계점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발전했다. 고대중국에서 발원한 유학이 동아시아 지평으로 확산되고 보편화된 것에는, 이와 같은 조선주자학의 중요한 사상적 역할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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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