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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이미지 그림 한국어

농업 개혁에 앞장선 정조: 『어전준천제명첩』에 실린 그림으로, 하천을 수리하는 장면이다. 왕이 직접 나와 공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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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저자사항
농업 개혁에 앞장선 정조: 『어전준천제명첩』에 실린 그림으로, 하천을 수리하는 장면이다. 왕이 직접 나와 공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1
저자미상
발행사항
서울 : 누리미디어, ----
형태사항
전자자료(Image)JPEG이미지 파일 1개 (73.53 KB) : 천연색 ; 600 × 423 pixels
주기사항
1) 적전 농민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임금이 직접 경작하는 토지. 주변 농민들에게 요역을 면제해 주고 경작하게 하였다.
수록자료: 이이화의 한국사
분류기호
한국십진분류법-> 911
자료이용안내
국립중앙도서관내(디지털열람실 예약 후 이용)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초록내용/해제내용

[초록]

1798년(정조 22) 11월, 정조는 농사 개혁을 이룩한다는 일대 결의를 다졌다.
농민들에게는 밭에 거름을 내는 노고, 물을 대는 노고, 토지를 정리하는 노고, 땅을 가는 노고, 씨 뿌리는 노고, 김매는 노고, 점심 나르는 노고, 짐승 기르는 노고, 수확하는 노고, 마당질하는 노고가 있는데 이 노고가 적으냐 많으냐에 따라 풍년이 들거나 흉년이 든다.보건대 우리나라는 산으로 덮이고 바다를 꼈으며 기름진 들판이 많아 본디부터 입성과 먹거리가 풍족한 고장으로 일러 오건만 농사짓는 데 밝지 못하고 게으름이 습속을 이루었으며 농사를 맡은 벼슬아치들이 제 직책을 다하지 못하고 적전(籍田)1)을 돌보는 일꾼들도 때를 어기고 있다. 한번 수재나 가뭄을 만나면 입성과 먹거리가 다 거덜이 나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한마디로 말하여 사람이 제 할일을 잘 하지 못하고 땅의 조건을 다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사의 근본은 부지런히 하는 데 있는데 그 요점은 물을 잘 이용하고 토질을 잘 살피고 농기구를 잘 마련하는 것이다.(『정조실록』 22년)
정조는 농사 개선책을 건의할 것과 농사 관련 서적을 전국적으로 널리 구한다는 분부를 내리고, 채택할 만한 것이 있으면 포상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왕은 농서를 모아 농가(農家)의 대전(大全)에 해당하는 종합 농서를 편찬하려고 하였다. 낮은 벼슬아치와 시골의 선비, 전관(前官)과 농민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글을 올리거나 책을 만들어 바쳤다. 견문을 수집하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이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첫째, 농사짓는 장정을 확보하기 위해 양반 유식배를 가려내 농사일에 투입해야 하며, 양역(良役) 명부에 누락된 장정을 일일이 찾아내 농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농사철에 환곡을 고루 나누어 주어 농민들의 배를 채워 주어야 한다. 개간한 토지에는 일정 기간 조세를 물리지 말고 화전에는 조세를 적게 매겨야 한다. 소는 갈이를 깊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니 소 도살 금지령을 강화하되 설날 같은 명절에는 허용해야 한다. 수원을 보호하려면 소나무 베는 금송령을 강화하고 버드나무 등을 심어야 한다. 다섯 농가를 묶어 우계(牛契)를 조직해 소를 사도록 유도해야 한다. 금주령을 더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 좋은 밭을 골라 담배와 차를 심는 폐단이 있으니 담배와 차의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
둘째, 파종과 모내기 시기를 일률적으로 하지 말고 품종과 토질에 따라 실시할 것이며, 보리 중심의 이모작을 하되 가토를 권장해야 한다. 모내기를 하면 가뭄에는 농사를 망치게 되니 종전의 직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관개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제방과 보를 수리하고 수차(水車)를 널리 보급해야 한다. 운반 수단으로 소나 말 대신 달구지를 만들어 널리 보급해야 한다.
셋째, 기후와 토질에 잘 맞는 품종을 개량해야 한다. 고구마는 중요한 작물이니 남쪽 일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재배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정조는 이 제안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실시할 것과 보류할 것과 폐할 것으로 나누어 보고하라고 비변사에 지시하였다. 정조 스스로도 일일이 이 내용을 검토하고 연구하여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는 담배와 차밭을 없애는 일과 금주령의 필요성을 인정하였지만 실현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류하였다. 수차는 정교하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므로 당장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제시하였다. 달구지의 보급과 고구마 재배는 적극 권장하였다. 이처럼 정조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공론을 들어 농업 개혁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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